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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ㆍ[Plus] 카페뎀셀브즈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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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각기 목적을 달리하는 꽉 들어찬 건물들과 각자의
뽐내는 젊은이들로 붐비는 종로 거리는 이미 더 이상의 여유가 없어 보인다.
그 곳 종로에 숨쉴 공간과 휴식의 공간을 만들고, 따뜻함을 나누어 가지며 엉켜있던
마음의 올들을 풀어주고자 계획되었다. <카페 뎀셀브즈>는 나무로부터
시작했다. 클라이언트가 만들어 내는 커피의 그윽한 향은 늦여름 물이 아카시아
줄기에 흐르는 수액처럼 꽃향기보다 더 짙은 깊이를 가지고 있다. 그는 나무를
좋아하고 자연을 숭배하는 마음을 지녔고, 그 자연을 <카페 뎀셀브즈>에서
보여주고 싶어했다. 나무와 돌 그리고 이 두 가지를 하나로 엮는 맑은 유리가
외부에서 보여주는 것이 전부이다. 건물 내부로 들어서면 그의 마음을 더 잘
이해하게 된다. 내부공간을 외부와 격리시키는 것을 강력히 거부하는 것을 볼
수 있으며, 내·외부가 따로 없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. 자연이 제공한 소재를
그냥 거기 놓여 있게 하고 싶은 그의 마음이 디자이너에게 믿음으로 표현되고
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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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1층 홀의 뒤편에 숨겨있는 좌석공간은 재미를 만들어
낸다. 그 곳은 테라스라는 또 하나의 외부공간으로 열려있어 마음을 더욱 개운하게
해준다. 1층과 2층을 연결해주는 오픈공간이 마음의 여백을 한번 더 그려주고
있고, 거기에 로고 형상의 장식 무늬목 벽이 수직으로 서있어 세련되지 않은
채로 보는 이를 편하게 해주고 있다. 2층과 3층에서는 단순한 면과 선에 의한
구성으로 복잡함을 피했고, 투박한 목재가 그대로 서 있거나 벽면에 부분 사용되었다.
특히 3층 홀은 각종행사가 가능한 이벤트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
주어진 천장고를 최대한 높여주었다. 남·서측 창가의 유리면 밖에는 두툼한 원목이
수평으로 일정하게 걸려있어 늦은 오후의 햇살을 걸러주게 하였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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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또한 원목이 주는 자연감이 지루함을 덜하게 해주고
있다. 밖에서 가졌던 궁금증은 내부로 들어와 또 하나의 외부공간을 만나면서
감동으로 바뀌고 안에서 가질 수 있는 답답함은 열린 창으로 내다보는 즐거움으로
상쇄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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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결국<카페 뎀셀브즈>는 자연의 표현이고,
자연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거기 그냥 있고 싶어하는 것을 알게 해준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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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글:(주)모그린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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